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14장 34–40절, 제목: 품위와 질서 있게 하라

신북중앙교회 2026. 3. 26. 03:27

1. 서론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세상에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질서입니다.

가정에도 질서가 있고, 학교에도 질서가 있고, 사회에도 질서가 있습니다.

질서가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것도 혼란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악기들이 모여 있어도 각자 마음대로 연주하면 그것은 음악이 아니라 소음이 됩니다.

그러나 지휘자의 인도 아래 질서 있게 연주하면 아름다운 교향곡이 됩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은사가 많고 열심이 있어도 질서가 없으면 혼란이 됩니다.

그래서 사도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4장 마지막 부분에서 교회에 매우 중요한 원리를 말합니다.

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오늘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교회와 우리의 삶이 어떻게 질서 있게 세워져야 하는지 함께 생각해 보겠습니다.

 

1) () – 열심은 있었지만 질서가 없었던 고린도 교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 가운데 아주 특별한 교회가 있었습니다. 바로 고린도 교회입니다.

이 교회는 다른 교회와 비교할 때 은사가 매우 풍성한 교회였습니다.

성령의 은사가 많이 나타났습니다.

어떤 사람은 방언을 말했고,

어떤 사람은 예언을 했고,

어떤 사람은 말씀을 가르쳤습니다.

교회 안에 열정도 있었고, 능력도 있었고, 은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열심은 있었지만 질서가 없었던 것입니다.

예배 시간에

누군가 방언을 말하면 또 다른 사람이 갑자기 말을 시작합니다.

한 사람이 예언을 하고 있는데 다른 사람이 중간에 끼어들기도 합니다.

누가 말하는지, 무엇을 말하는지, 사람들이 이해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예배가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간이 아니라

점점 혼란스러운 시간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마치 이런 모습과 비슷합니다.

시장에 가보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말을 합니다.

물건을 파는 사람도 소리를 지르고,

사람들도 서로 이야기합니다.

그곳에는 활기는 있지만 질서는 없습니다.

고린도 교회의 예배가 바로 그런 모습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교회를 향해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33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니시요 오직 화평의 하나님이시니라

이 말씀 속에는 매우 중요한 진리가 담겨 있습니다.

혼란은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사람들의 마음이 더 평안해지고,

예배는 더 질서 있게 되고,

사람들은 서로를 세워주게 됩니다.

성령의 역사가 일어날수록

사람들은 더 조용히 하나님을 바라보고,

더 서로를 배려하게 됩니다.

그래서 참된 성령의 역사는

사람을 드러내지 않고

하나님을 높이고 공동체를 세웁니다.

고린도 교회는 은사는 풍성했지만

그 은사를 사용하는 방법이 아직 성숙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교회가 더 아름답게 세워지도록

질서와 품위의 원리를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2) () – 공동체를 세우기 위한 질서

성도 여러분,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여러 상황을 정리하며 중요한 원리를 가르쳐 줍니다.

교회에서는 말하는 사람도 있고 듣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질서 가운데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말할 때는 다른 사람이 먼저 듣고,

차례가 되면 또 다른 사람이 말하고,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며 질서를 지킬 때

예배는 더욱 은혜로운 시간이 됩니다.

바울이 특별히 강조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의 은사가 아니라 교회의 유익이 먼저다.”

사람은 누구나 말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나에게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지금이라도 말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하지만 그 순간에 다른 사람이 말하고 있다면

잠시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예배의 목적은

내가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누가 더 많이 말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모든 성도가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여기서 중요한 신앙의 원리 하나를 배우게 됩니다.

성숙한 신앙은 절제할 줄 아는 신앙입니다.

믿음이 자라갈수록 사람은

조금 더 겸손해지고,

조금 더 기다릴 줄 알게 되고,

조금 더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게 됩니다.

“내가 해야 한다는 마음보다

교회에 유익이 되는가를 먼저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서로를 배려하고 세워줄 때

교회는 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되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가 이루어지게 됩니다.

 

3) () –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의 모습

성도 여러분, 이제 사도 바울은 중요한 결론을 말합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합니다.

39 그런즉 내 형제들아 예언하기를 사모하며 방언 말하기를 금하지 말라

이 말씀을 보면 바울은 은사 자체를 막지 않았습니다.

방언도, 예언도 하나님이 주신 은사이기 때문에

그것을 하지 말라고 금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바로 이어서 아주 중요한 말을 덧붙입니다.

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여기서 품위라는 말은

하나님 앞에 합당하고 단정한 태도를 의미합니다.

예배는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자신의 능력을 보여 주는 시간이 아닙니다.

예배는 하나님을 높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예배의 중심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예배 가운데서는

큰 소리나 특별한 행동이 있어야만 은혜가 있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조용한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질서 있는 예배 속에서도 성령께서 충분히 역사하십니다.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며 질서를 지킬 때

모든 사람이 말씀을 듣고

모든 사람이 은혜를 받고

교회가 함께 세워지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성령의 역사는 혼란 속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질서 속에서 더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는

혼란스럽고 시끄러운 예배가 아니라

하나님을 높이고 서로를 세우는 예배입니다.

이런 예배가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예배를 기쁘게 받으시고

우리 가운데 더욱 큰 은혜를 부어 주실 것입니다.

 

4) () – 우리의 삶에도 필요한 영적 질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말씀은 예배 이야기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의 삶에도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가정에도

우리의 교회에도

우리의 신앙생활에도

질서가 필요합니다.

기도도 질서가 필요하고

말도 질서가 필요하고

관계도 질서가 필요합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사람은 더 차분해지고,

더 품위가 있고,

더 다른 사람을 세우는 사람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의 권면을 다시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40 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 있게 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교회가 은혜가 넘치면서도

질서가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역사가 충만하면서도

서로를 세우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우리의 예배가

혼란이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예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