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7장 17-24절, 제목: “하나님이 주신 본분대로 살아가라”

신북중앙교회 2026. 2. 18. 21:22

서론예화: 자신의 자리를 지킨 한 사람

몇 년 전, 한 중소기업 대표가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저는 큰일을 한 게 아닙니다. 다만 제가 맡은 일을 끝까지 성실하게 했을 뿐입니다.” 그 사람은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기업 사장이었는데, 30년 동안 한 회사에서 같은 일을 꾸준히 하며 수많은 사람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기자는 물었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지루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이 일을 맡기셨다고 생각하면, 그 일은 단순한 일이 아니라사명이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인생도 그렇습니다. 사람마다 하는 일이 다르고,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각 사람에게 주신본분(분수)’이 있습니다. 오늘 바울은 우리에게 말합니다.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누어 주신 대로, 그 부르심 그대로 행하라

,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충성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자리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함께 나누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다른 삶의 자리를 주셨습니다. (17)

17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내가 모든 교회에서 이와 같이 명하노라

당시 고린도 교회는 매우 복잡한 사회 속에 있었습니다. 그곳에는 부자와 가난한 사람, 자유인과 종, 유대인과 헬라인이 함께 섞여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나서도 이런 차이 때문에 교회 안에 혼란이 생겼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나는 유대인이니까 할례를 받아야 구원받는다.” 또 어떤 사람은아니다, 나는 헬라인이니까 그렇게 안 해도 된다라고 서로 논쟁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나는 종이니까 신앙생활 하기 힘들다고 낙심하기도 했습니다. , 자기 형편과 신분 때문에 하나님을 잘 섬기기 어렵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이때 바울은 단호히 말합니다.

“오직 주께서 각 사람에게 나눠 주신 대로 하나님이 각 사람을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

2️ 나눠 주신 대로

“나누어 주신이라는 말의 뜻은, “하나님이 몫을 나누어 주셨다, 분배하셨다 뜻입니다.

, 우리의 인생의 자리가 우연히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몫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알맞은 형편과 환경을 주셨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사람에게는 큰 밭을 주셨고, 어떤 사람에게는 작은 논을 주셨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힘을 주셨고, 어떤 사람에게는 기도의 사명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섭리의 분배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불평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라 말합니다.

3️ 부르신 그대로 행하라의 의미

“부르신”이라는 말은 단순히직업을 부른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시고, 그 구원 속에서 맡기신 삶의 자리를 가리킵니다.

,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셨을 때, 그와 동시에 삶의 자리(소명) 도 주셨다는 뜻입니다. 그 자리는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실 자리입니다.

따라서그 부르심 그대로 행하라는 말은, “지금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가라는 의미입니다.

4️ 바울이 말한 핵심 요점은 무엇입니까?

1️ 하나님은 사람마다 다르게 부르십니다.

하나님은 우리 모두를 똑같이 만들지 않으셨습니다. 모세는 지도자로, 요셉은 행정가로, 다윗은 왕으로, 마리아는 어머니로 부르셨습니다.

2️ 그래서 지금 있는 자리가 하나님이 주신 자리라는 사실을 깨달어야 합니다.

“나도 좀 더 나은 환경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 때, 바울은지금 그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고 말합니다.

3️ 그럼으로 어떤 자리든지주께서 나누어 주신 것으로 감사하십시오.

우리가 불평하기보다이 자리를 주신 이유가 있겠지요하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그 자리를 복된 자리로 바꾸십니다.

📖 성경 예화:

룻은 이방 여인이었고, 가난한 과부였습니다. 하지만 시어머니 나오미를 섬기며 밭에서 이삭을 주웠습니다. 그 자리에서 신실하게 살자, 하나님은 룻을 보아스와 만나게 하시고, 다윗 왕의 조상이 되는 큰 복을 주셨습니다.

👉 이처럼 작은 자리라도 믿음으로 지키면, 그 자리가 축복의 출발점이 됩니다.

👴 여러분, 하나님은 여러분의 젊은 시절, 지금의 자리, 노년의 모습까지 다 아십니다. 농사를 지을 때도, 자녀를 기를 때도, 병으로 누워 있을 때도, 그 모든 자리에는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큰 교회 성도들만 부르신 것이 아닙니다. 시골 교회에서 예배를 지키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을 하나님의 사람으로, 그 자리에 세워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단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 이 자리에서 주님을 섬기게 하소서.”

그렇게 고백할 때, 우리의 인생은 평범해 보여도, 하나님 보시기엔 가장 복된 인생이 됩니다.

 

둘째, 자신의 형편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라. (18-21)

1️ 당시 고린도 교회의 사회적 상황은 이렇습니다.

고린도는 당시 로마 제국의 대표적인 무역 도시였습니다. 이곳은 부자와 가난한 자, 자유인과 종이 함께 뒤섞여 살던 도시였습니다. 교회 안에도 이런 신분의 차이가 그대로 들어왔습니다.

어떤 사람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자유인, 어떤 사람은 노예(), 어떤 사람은 이방인, 또 어떤 사람은 유대인으로서 할례 받은 자였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예수님을 믿게 되자 문제가 생겼습니다.

“할례 받은 사람이 더 거룩한가?”

“자유인이 더 복받은 사람인가?”

“나는 종이라서 하나님의 일을 제대로 못 하는 건가?”

이런 고민과 비교가 교회 안에 가득했습니다.

2️ 바울은 20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20 각 사람은 부르심을 받은 그 부르심 그대로 지내라

여기서그 부르심은 단순히직업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구원하신 그 자리, 그 상황을 의미합니다.

, “예수님을 믿게 된 그 순간, 네가 어떤 형편이었든지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섬기라는 뜻입니다.

💡 핵심 요점: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인이든, 종이든, 부자든, 가난하든 그 형편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라고 하십니다.

3️ 21절입니다.

21 네가 종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그러나 네가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이 구절은 당시 고린도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말씀이었습니다. 그 시대에는 노예 제도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습니다. 종은 재산처럼 사고 팔리며, 자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은 놀랍게도 이렇게 말합니다.

“네가 종으로 있을 때 부르심을 받았느냐? 염려하지 말라.”

이 말은 단순한 위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는 종도 존귀하다는 복음의 선언입니다.

4️ 헬라어 원어 해석으로 본 의미

염려하지 말라 뜻은, “마음에 두지 말라, 신경 쓰지 말라는 뜻입니다. , “종이든 자유인이든, 그것은 네 가치와 상관없다는 것입니다.

자유롭게 될 수 있거든 그것을 이용하라 말은 “만약 기회가 된다면 자유를 사용해라”, ,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것을 통해 하나님을 더 섬기라는 의미이지 억지로 신분 상승을 추구하라는 뜻은 아닙니다.

📖 바울은 종의 신분을 부정하지 않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 안에서의 자유를 강조했습니다.

📖 성경 예화:

열왕기하 5장에 나오는 나아만의 집의 어린 여종을 기억하십시오. 그녀는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끌려온 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자기 주인 나아만이 문둥병에 걸리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주인님이 사마리아에 계신 선지자에게 갔으면 좋겠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아만은 이스라엘로 향하였고, 그녀의 한마디로 나아만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 신분은 종이었지만, 그의 믿음은 자유인보다 더 컸습니다.

👵 여러분, 우리는 살아오면서 남보다 가진 것이 적고, 배운 게 없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나는 별 볼일 없는 사람이지…” 그렇게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은 그 자리에서도 일하신다.”

하나님은 교회에서 대표기도 하는 집사님뿐 아니라, 뒤에서 조용히 청소하고 예배를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도 똑같이 귀하게 보십니다. 신분이 아니라 믿음이 복입니다.

 

셋째, 부르심을 받은 자답게 충성하며 살아가라. (22-24)

바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22 23절입니다.

22 주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종이라도 주께 속한 자유인이요 또 그와 같이 자유인으로 있을 때에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의 종이니라 23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 사람들의 종이 되지 말라

1) 바울은 두 가지 대조를 통해 핵심을 제시합니다. (노예)이지만 주 안에 있으면주께 속한 자유인입니다.

→ 즉, 신분(외형적 처지)은 있지만, 그 신분이 그의 최종 정체성을 결정하지 못합니다. 그 정체성은그리스도께 속한 자입니다.

자유인이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자는 오히려그리스도의 종(섬기는 자)’입니다.

→ 자유인도 그리스도께 종됨(섬김)을 받아야 참된 자유를 누립니다.

이 대칭은 바울의 근본 메시지 — “그리스도 안의 새 정체성(주께 속함)이 세상의 신분을 뛰어넘는다” — 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2) “너희는 값으로 사신 것이니의 의미

바울은 여기서 구속을 강조합니다. 신약 곳곳에서값으로 사셨다는 표현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우리를 사셨다는 구속신학의 핵심 언어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사람들의 소유 또는 제물(노예의 대상)이 아니며, 사람의 압력이나 기대에 종노릇하지 말라는 권고입니다.

, 세상 권력··지위·사람의 명성에 매이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의 주권 아래에서 행동하라는 요구입니다.

📖 성경 예화:

다니엘은 바벨론 포로로 끌려가 종처럼 살았지만, 그는 하나님께 충성했습니다. 왕의 음식을 거절하고, 하루 세 번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다니엘을 높이 들어 쓰셨습니다.

👴 성도 여러분,

우리도 다니엘처럼 믿음의 본분을 지켜야 합니다. 교회에서는 예배의 자리를 지키고, 가정에서는 기도의 자리를 지키고, 마을에서는 하나님의 사람답게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주신 본분대로 사는 삶입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이렇습니다.

1️ 하나님은 각자에게 다른 삶의 자리를 주셨습니다.

2️ 그 자리와 형편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3️ 그리고 그 자리에서 충성하면, 하나님이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어느 한 농부는 평생 농사를 지으면서도 “나는 이 밭이 하나님이 주신 교회 앞마당이다.” 하며 늘 감사하며 살았습니다. 그분은 세상에서 큰일을 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충성된 종이었습니다.

우리도 그처럼 하나님이 주신 자리,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믿음으로 살아갑시다. 그 자리가 바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자리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본분대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가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 풍성하게 흘러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