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7장 1–16절, 제목: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부르셨습니다

신북중앙교회 2026. 2. 14. 08:40

서론갈등 속에서도 평화를 택한 목회자의 이야기

미국의 유명한 목회자 찰스 스윈돌(Charles Swindoll) 목사님은 이런 고백을 적이 있습니다. 그는 젊은 시절, 사역에 몰두하느라 가족에게 소홀했다고 합니다. 매일 교회와 사람을 위해 뛰어다니면서도, 가정 안에서는 화평을 잃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그는 어느 아내의 눈물을 보고 깊이 깨닫았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목사로 부르셨지만, 먼저는 남편과 아버지로서 화평을 이루라고 부르신 것이다.”

그날 이후 그는 가정예배를 다시 세우고, 가족과의 대화를 회복하며, 가정 안에서 복음의 평화를 실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평화로운 관계 안에서 나를 사용하셨습니다. 갈등의 자리에서는 결코 역사를 이루지 않으셨습니다.”

오늘 본문, 고린도전서 7장은 바로 그런 말씀입니다.

결혼 생활 속에서, 혹은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관계 속에서 하나님은 우리를화평 중에서부르셨다고 말씀하십니다. 다툼과 상처가 있는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은 화평을 만들어가는 사람으로 부름받은 것입니다.

 

첫째, 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관계입니다. (1–7)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의 첫 대지는 결혼입니다. 고린도 교회는 당시 성적으로 문란한 도시 문화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을 믿고 난 후, 어떤 신자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참된 신앙인은 결혼 생활을 피하고, 부부 관계를 끊어야 더 거룩하지 않을까?”

특히 금욕주의에 빠진 이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부부 생활을 육적인것’, 즉 덜 영적인 것으로 여겼습니다. 이에 대해 사도 바울은 아주 분명히 말합니다.

“결혼은 세속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룩하게 세우신 관계다.”

2) 1 2절입니다.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바울은 결혼을 죄를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만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결혼은 하나님께서 주신 거룩한 질서 속에서 서로를 지켜주는 은혜의 관계라고 강조합니다. 결혼은 단순히 동거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맺은 언약입니다. 창세기 2 24절입니다.

24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 부부는 하나님 앞에서 한 몸으로 묶인 존재이며, 이 관계 안에서 서로를 존중하고 책임지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3 4절입니다.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이 구절은 고린도전서 전체에서도 매우 파격적인 말씀입니다. 당시 사회에서는 남편이 아내를 지배하는 문화였지만, 바울은 상호 책임상호 존중 강조합니다. , 결혼 관계는 일방적 복종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위한 헌신의 관계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결혼은 내가 받기 위한 관계가 아니라, 내가 주기 위한 관계입니다. 사랑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평화를 배우는 거룩한 학교인 셈입니다.

🕊 목회적 적용:

결혼은 경쟁이 아닙니다. “내가 더 옳다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위해 내가 낮아지겠다는 마음이 있을 때 가정은 평화로워집니다. 하나님은 부부가 서로의 연약함을 덮어줄 때, 그 가정에 평화를 주십니다.

여기서 한 가지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아브라함과 사라 부부를 생각해 보십시오. 그들은 서로 성격이 달랐습니다. 사라는 때때로 의심했고, 아브라함도 믿음이 흔들릴 때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그들의 가정을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연약한 그 부부를 통해, 하나님은 믿음의 가정을 세우셨습니다.

결혼은 완벽한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 앞에 함께 거룩을 배워가는 길입니다.

바울은 3절에서 남편과 아내가 서로에게 지켜야 할 의무를 말씀하십니다.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며, 필요와 연약함을 채워주는 것이 바로 거룩한 결혼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5절에서 바울은 말씀합니다.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바울은 영적인 목적(기도)을 위해 일시적으로 부부가 절제하는 것은 허락하지만, 그마저도 합의상’, 서로 동의할 때만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일방적인 단절은 오히려 사탄에게 틈을 주기 때문입니다. (5절 후반)

결혼 생활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균형 있는 신앙과 관계의 화평입니다. 신앙이 깊어질수록 배우자에게 더 온유하고 부드러워지는 것이 진짜 영성입니다.

6–7절을 보십시오.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바울은 독신으로 살았지만,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강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사람에게 다른 은사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독신의 은혜를, 또 어떤 사람에게는 결혼의 은혜를 주셨습니다.

결혼은 덜 영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룩하게 주신 선물입니다. 결혼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가 사랑과 인내를 배우게 하시고, 서로의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십니다. 가정을 작은 하나님 나라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작은 하나님 나라에서 하나님이 세워주신 부부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 우리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둘째, 믿음이 다른 배우자와의 관계에서도 평화를 지키십시오.

고린도 교회에는 한쪽 배우자만 믿는 가정이 많았습니다. 그때 많은 믿는 성도들은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내가 믿으니, 믿지 않는 배우자는 나와 맞지 않아. 차라리 헤어지고 혼자 거룩하게 살아야겠다.”

하지만 바울은 분명하게 13절에서 말씀하십니다.

13 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바울은 결혼을 깨뜨리는 대신 화평을 지키라고 권면합니다. 여기서 버리지 말라 뜻은 단순히 참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가정 안에서 역사하시도록 기회를 주라는 뜻입니다.

믿지 않는 배우자가 있어도, 믿는 배우자는 사랑과 존중으로 가정을 섬깁니다. 서로의 일상과 삶 속에서 믿음의 모습을 보여주십시오. 그런 삶이 바로 하나님의 거룩한 영향력으로 흘러갑니다.

바울은 14절에서 말씀하십니다.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관계입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가다 보면 갈등도 생기고, 생각이 다를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한 사람만 믿음이 앞서 있고, 다른 사람은 아직 믿음이 약할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바울은 믿는 자가 믿지 않는 배우자를 버리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왜냐하면 믿는 한 사람을 통해 가정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향력이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 예화

성경에 나오는 노아의 가정을 보십시오. 그 시대 사람들은 모두 죄와 악에 빠져 있었지만, 노아 한 사람의 믿음으로 그의 아내와 자녀들이 함께 구원을 받았습니다. 노아는 혼자 믿음을 지키며 방주를 만들었고, 가족은 그 믿음을 통해 구원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이처럼 한 사람의 믿음은 가정을 살리고, 세상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를 흘려보내는 통로가 됩니다.

오늘 우리 가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이 다른 배우자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믿음을 통해 배우자와 자녀를 거룩하게 하시고, 결국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결혼은 내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과 인내로 서로를 세워가는 거룩한 동행입니다. 거룩한 동행에 함께 하시는 은혜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셋째,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마지막 대지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화평 가운데 부르셨다는 말씀입니다. 바울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5 16절입니다.

15 혹 믿지 아니하는 자가 갈리거든 갈리게 하라 형제나 자매나 이런 일에 구애될 것이 없느니라 그러나 하나님은 화평 중에서 너희를 부르셨느니라 16 아내 된 자여 네가 남편을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며 남편 된 자여 네가 네 아내를 구원할는지 어찌 알 수 있으리요

여기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억지나 강요가 아니라 평화와 자유 안에서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믿지 않는 배우자가 떠나려 할 때, 억지로 붙잡거나 다투면 가정에 상처만 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화평을 선택하는 자에게 거룩한 영향을 주십니다.

바울은 한 가지 원리를 말씀합니다.

“믿는 한 사람이 그 가정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향력을 흘린다.”는 것입니다.

, 결혼 생활에서 믿는 자 한 사람의 순종과 사랑이, 배우자와 자녀, 나아가 가정 전체에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를 가져옵니다. 화평을 지키는 자가 바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정 안에서 믿음과 화평을 선택하십시오. 갈등 속에서도 사랑과 섬김으로 화평을 지키십시오. 하나님은 그 화평을 통해 가정을 거룩하게 세우시고, 여러분의 삶과 가정 위에 은혜와 축복을 더하십니다.

결혼은 단순히 함께 사는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화평 속에서 우리를 부르신 거룩한 관계입니다. 여러분의 가정 안에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화와 거룩을 경험하며, 세상 가운데 하나님을 나타내는 빛과 소금이 되시길 소망합니다.

📘 예화

요셉의 생애를 보십시오. 형들의 시기와 미움으로 인해 노예로 팔려갔지만, 요셉은 마음에 원망 대신 화평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요셉은 애굽의 총리가 되어 가정을 회복하고 화해의 길을 열었습니다. 요셉의 인생처럼, 하나님은 화평을 선택하는 사람을 통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을 마무리하며 한 가지 현대 예화를 들어보겠습니다.

서울의 한 젊은 부부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신앙이 깊었지만, 아내는 신앙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믿음 차이 때문에 다툼이 잦았고, 때로는 같이 살 수 있을까?”라는 고민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남편이 결심했습니다. “내가 먼저 사랑과 존중으로 평화를 지키자. 하나님께 맡기자.”

남편은 아내를 강요하지 않고, 가정에서 작은 사랑과 섬김, 기도를 실천했습니다. 점점 아내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의 믿음과 사랑이 가정 안에 하나님의 거룩한 영향력으로 흘러갔기 때문입니다. 결국 아내는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가정 전체가 평화와 화평 안에서 거룩하게 세워졌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이야기가 오늘 본문의 결론을 보여줍니다.

1. 결혼은 하나님이 세우신 거룩한 관계입니다.

2. 믿음이 다르더라도 화평을 선택해야 합니다.

3. 하나님은 화평 가운데 우리를 부르시고, 한 사람의 믿음으로 가정을 거룩하게 세우십니다.

📌 적용 포인트

가정 안에서 갈등이 생길 때, 첫 번째 선택은 싸움이 아니라 화평이어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한 사람이 작은 사랑과 존중, 기도로 섬길 때, 하나님은 그 가정에 놀라운 변화를 이루십니다. 결혼 생활에서 완벽함을 기대하지 말고, 하나님의 손길과 거룩을 배우는 과정으로 여기십시오.

결혼과 가정은 단순히 함께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거룩과 화평을 실천하는 현장입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여러분의 가정 안에서 하나님의 평화와 사랑이 흘러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