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 성경에서 찾는 분명한 길
성경에는 두 갈림길이 자주 등장합니다.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 순종의 길과 불순종의 길 하나님을 따르는 길과 사람의 욕심을 따르는 길 예수님도 “좁은 길이 생명으로 인도한다(마 7:14)”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바울은 우리에게 두 길을 보여줍니다.
육체의 일 — 우리 욕심이 끌고 가는 길
성령의 열매 — 성령님이 인도하시는 길
그리고 말합니다. “성령을 따라 걸어가라. 그러면 육체의 욕심을 이기게 된다.” 오늘 우리는 이 말씀으로 육체의 일과 성령의 열매를 구분하며, “어떻게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는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본론
1) 강해
첫째, 육체의 일 – 성령을 거스르는 욕심의 열매입니다. (갈 5:19–21)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바울은 “육체의 일”이 무엇인지 아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여기서 말하는 ‘육체’는 단순히 우리 몸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 없이, 내 마음대로, 내 욕심대로 살아가려는 마음 전체를 가리킵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보다 내가 먼저” 되는 마음이 바로 육체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육체의 일을 여러 가지로 나누어 설명합니다.
먼저, 음행과 더러움과 호색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무시하고, 성(性)을 하나님께 드리는 거룩이 아니라 욕심의 도구로 삼는 삶을 말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즐거워 보이지만 결국 마음과 관계를 무너뜨립니다.
두 번째는 우상숭배와 주술입니다. 이것은 하나님보다 돈, 성공, 재미, 혹은 눈에 보이는 그 무엇을 더 붙잡는 삶입니다. 겉으로는 종교인이지만, 실제로는 하나님보다 다른 것을 더 의지하는 삶입니다. 오늘날에도 돈과 세상 재미가 우상이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원수 맺는 것, 분쟁, 시기, 분냄입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고, 가정과 교회와 이웃을 깨뜨리는 일들입니다. 말 한마디로 상처 주고, 마음속 시기로 서로 등을 돌리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투기, 술 취함, 방탕함입니다. 남의 것을 탐하고 비교하며, 술과 쾌락에 빠져 결국 자기 몸과 가정을 망치는 모습입니다. 바울은 여기에 대해 아주 무겁게 말합니다. 21절입니다.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이 말은 하나님께서 벌을 주시겠다는 의미보다, 이런 삶의 길은 결국 하나님에게서 멀어지는 길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면 생명도, 평안도, 기쁨도 사라지게 됩니다.
▣ 2) 설명
성도 여러분, 육체의 일은 처음엔 참 달콤해 보입니다. 한 번 화내고 쏘아붙이면 속은 시원합니다. 질투하고 미워하면 순간은 내가 이긴 것 같습니다. 술 한잔하며 마음을 내려놓으면 편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어떻습니까? 관계는 멀어지고, 마음은 딱딱해지고, 가정은 흔들리고, 신앙은 점점 약해집니다. 육체의 일은 초반엔 달콤하지만, 끝은 쓰디쓴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을 무너뜨리고, 가정을 상하게 하고, 영혼을 메마르게 만듭니다.
하나님께서 이 말씀을 주시는 이유는 우리를 책망하려고 하심이 아니라, 우리를 살리기 위해서입니다. “이 길은 가지 말아라. 끝이 위험하다. 돌아오라.” 주님은 이렇게 사랑으로 말씀하십니다.
▣ 3) 성경 예화
성경에 보면, 가인이 동생 아벨을 미워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처음엔 작은 질투였습니다. 그러나 가인은 그 마음을 다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말하셨습니다. 창세기 4장 7절입니다.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하지만 가인은 욕심과 분노를 이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형제가 형제를 죽이는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육체의 일은 이렇게 작은 마음에서 시작하여 큰 죄로 자라납니다. 처음엔 단순한 감정이고 욕심이지만, 그걸 그대로 두면 죄가 자라고, 죄가 커지면 삶을 무너뜨립니다.
▣ 4)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내가 누구를 미워하고 있지는 않은지, 내 마음에 질투와 시기가 자리 잡고 있지는 않은지, 순간의 화에 이끌려 말과 행동으로 상처 주고 있지는 않은지, 술마시는 습관, 세상의 즐거움이 하나님보다 더 커져 있지는 않은지, 하나님보다 내 욕심이 더 앞서고 있지는 않은지… 작아 보여도 그냥 두면 자랍니다. 죄는 절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오늘 이 시간, 성령님 앞에서 내려놓고 회개할 것은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 제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육체의 일에서 돌이켜 성령을 따라 살게 하소서.”
둘째, 성령의 열매 – 성령이 맺게 하시는 아름다운 성품입니다.
▣ 1) 강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육체의 일은 우리의 욕심이 만들어내는 열매라면, 성령의 열매는 사람이 노력해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우리 안에 심어주시는 열매입니다. 바울은 22절과 23절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22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23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여기서 ‘열매’는 복수가 아니라 단수입니다. 즉, 아홉 가지가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한꺼번에 만들어 가시는 하나의 큰 성품입니다.
사랑은 모든 것을 품는 마음이고, 희락(기쁨)은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 때문에 생기는 기쁨이며, 화평은 마음에 걱정과 미움이 아닌 평안이 자리 잡는 것입니다.
오래 참음은 쉽게 화내지 않고 기다릴 수 있는 힘입니다. 자비와 양선은 선을 베풀고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입니다.
충성은 맡겨진 자리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며, 온유는 힘이 있어도 잠잠히 절제하는 태도입니다. 절제는 하고 싶은 것을 멈출 줄 아는 지혜입니다.
성도 여러분, 이것은 우리가 억지로 노력해서 만들어 내는 성품이 아닙니다. 나무가 스스로 땀 흘려 열매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닌 것처럼, 성령의 열매는 성령님이 우리 안에서 자라게 하시는 은혜의 열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역할은 “열매를 만들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 마음을 열고, 그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 2) 설명
성도 여러분, 육체의 일은 저절로 생깁니다.
하지만 성령의 열매는 우리가 성령님께 마음을 들임으로써 자라납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하려고 하면 내 힘만으로는 금세 지칩니다. 그러나 성령께서 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면 나도 모르게 상대를 이해하게 되고, 미웠던 사람이지만 미움이 줄어들고, 말투가 부드러워지고, 반응이 달라집니다.
성령의 열매는 내 성격을 억지로 고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내 마음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변화시키시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성령의 열매는 시간이 걸립니다. 나무가 하루아침에 열매를 맺지 않듯이, 우리의 성품과 말과 행동도,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성령께 마음을 드리고 말씀과 기도 안에 거하면 몇 달 후, 몇 년 후, 우리는 분명히 다른 사람으로 변해갑니다.
▣ 3) 성경 예화
성령의 열매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가 성경 곳곳에 있습니다. 그 중 한 사람은 바로 요셉입니다. 요셉은 형들에게 버림받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요셉의 마음에는 미움과 보복이 아니라, 용서와 온유의 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형들이 찾아왔을 때 요셉은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들이 나를 팔았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셨나이다.”
성도 여러분, 이게 바로 성령의 열매입니다. 누명을 쓰고도 절제했습니다. 버림받고도 화평을 잃지 않았습니다. 형들을 다시 만났을 때 사랑과 자비로 품었습니다.
요셉의 성품은 요셉이 스스로 만든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하시며 그 마음 속에 성령의 열매를 자라게 하신 것입니다.
▣ 4) 적용
성도 여러분, 만약 우리가 “내 힘으로 성령의 열매를 만들어 내겠다” 하면 곧 지치고 낙심하게 됩니다. 그러나 방향을 바꾸어
“성령님, 제 마음을 부드럽게 하시고 말씀대로 살 힘을 주옵소서” 라고 기도하면 성령의 열매는 천천히, 그러나 놀랍게 열리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딱 세 가지입니다.
말씀 앞에 머무는 삶
— 말씀을 읽으면 성령님이 우리 마음에 조용히 역사하십니다.
기도로 마음을 여는 삶
— “주님 제 힘으로는 못 합니다. 이끌어 주옵소서.”
성령의 감동을 따르는 작은 순종
— 화낼 자리에서 한 번 참고,
— 미우나 먼저 인사하고,
— 섬길 수 있을 때 한 번 더 섬기고…
이 작은 순종들이 모여 성령의 열매로 자라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 속에서 성령의 열매가 맺히면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심을 알게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우리의 모든 일들이 형통하게 됩니다. 형통한 삶을 통해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됩니다. 여러분 모두도 성령의 열매를 맺어 형통한 사람을 살아가시기를 소망합니다.
셋째, 성령을 따라 사는 삶 – 매일의 작은 선택입니다.
▣ 1) 강해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울은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24, 25절입니다.
“24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욕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 25 만일 우리가 성령으로 살면 또한 성령으로 행할지니”
여기서 바울은 우리에게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육체를 따라 살 것인가? 아니면 성령을 따라 살 것인가?
특히 “성령으로 행하라”는 말씀은 단순히 ‘좋은 마음으로 살아라’는 의미가 아니라, 한 걸음 한 걸음, 순간마다, 선택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라는 뜻입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성령으로 시작했다가 다시 옛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성령님과 함께 걷는 삶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26절에서
“26 헛된 영광을 구하여 서로 노엽게 하거나 서로 투기하지 말지니라”라고 말합니다.
성령을 따르면 우리는 남과 비교하거나 시기하지 않고 다투는 마음도 사라집니다. 왜냐하면 성령님은 우리를 낮추시고 부드럽게 하시며, 겸손한 마음으로 사람을 대하게 하시기 때문입니다.
▣ 2) 설명
성도 여러분, 성령을 따라 산다는 것은 아주 어렵고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매일매일 작은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 “오늘도 성령님, 제 걸음을 인도해 주옵소서.” 이렇게 마음을 열면 그것이 바로 성령을 따라가는 첫 걸음입니다.
살다 보면 육체의 성질이 올라오고 화내고 싶고 미워하고 싶고 내 말만 하고 싶은 때가 있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조용히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잠깐 멈춰라. 지금 화내면 후회한다. 부드럽게 말해라.”
그 음성에 순종하면 성령을 따른 것이고, 무시하면 육체를 따른 것입니다.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은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사는 삶이 아니라, 성령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한 발을 내딛는 삶입니다.
▣ 3) 성경 예화
성령을 따라 사는 삶을 잘 보여주는 사람 중 한 명이 사도 베드로입니다. 베드로는 원래 성질이 급했습니다. 칼을 뽑아 사람 귀를 자를 만큼 혈기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성령을 받고 난 후 베드로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부인하라고 협박해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사도행전 4장 20절입니다.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성령님이 베드로의 마음을 붙잡고 계시니 혈기는 사라지고 담대함, 온유함, 사랑이 자라났습니다. 베드로는 자기 힘으로 변화된 것이 아닙니다. 성령을 따라 순종하며 걸어갔기 때문입니다. 성령을 따라 살면 우리도 베드로처럼 변화됩니다.
▣ 4) 적용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성령을 따라 산다는 것은 우리의 능력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령님, 도와주옵소서”라고 구하면 성령께서 반드시 길을 열어 주십니다.
그래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큰 결심이 아니라 작은 순종입니다. 화가 날 때 한 번 멈추고 “성령님, 어떻게 할까요?” 묻는 것이 성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선택의 순간에 “주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이 어디일까?” 생각하는 것이 성령을 따르는 것입니다. 미우나 한 번 따뜻하게 말해주는 것도 성령을 따른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하루아침에 완벽해지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성령님과 함께 걸어가기 시작하면 반드시 열매의 사람이 됩니다. 우리 모두가 성령의 열매를 맺어 하나님이 기뻐하는 하나님의 자녀요 성도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성령을 따라 행하는 삶의 결론은 성경 속에서 한 장면으로 잘 나타납니다. 요한복음 15장에서 예수님께서 포도나무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요한복음 15장 5절입니다.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성도 여러분,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열매는 저절로 맺힙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성령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우리의 말 속에 사랑이 맺히고, 우리의 얼굴에 기쁨이 넘치고, 우리의 관계에 평안이 흐르고, 우리의 삶에 온유와 절제가 나타납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도, 내일도, 평생토록 육체의 길을 버리고 성령을 따라 걸어가시기를 축복합니다. 그 길에서 반드시 성령의 풍성한 열매를 보게 될 줄 믿습니다. 그렇게 성령님과 동행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신북중앙교회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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