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고린도전서 3장 16-23절, “우리는 하나님 성전”

신북중앙교회 2025. 10. 31. 20:30

고린도전서 3 16-23

“우리는 하나님 성전

 

제가 어렸을 때, 교회 성전을 건축할 때, 성도님들이 직접 흙을 나르고, 돌을 옮기며 땀 흘려 교회를 세우곤 했습니다. 한 번은 작은 교회에서 건축위원장이 어린 손주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교회가 뭐지?” 그 아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교회는 하나님이 사시는 집이에요.”

그렇습니다. 건물로서의 교회도 귀하지만, 사도 바울은 우리 믿는 성도 하나하나가 바로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성전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 교회 성도들에게 주어진 말씀입니다. 그들은 분열과 다툼 속에 있었지만, 바울은 그들의 정체성을 다시 일깨워 줍니다.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어느 장인이 오래된 한옥을 복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겉보기에는 낡고 보잘것없어 보였지만, 장인은 이 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시간과 이야기가 깃든 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균열 하나, 기둥의 결까지 소중히 다루며 정성을 다해 살려냈습니다. 몇 달 뒤 그 한옥은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지역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우리를 이렇게 봅니다. “너희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우리의 겉모습이나 현재 상태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우리를 자신의 거처로 삼으셨고, 성령께서 우리 안에 거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스스로를 값없이 취급할 수 없고, 세상 기준에 흔들려서도 안 됩니다.

오늘 본문은 성전된 교회와 성도가 어떤 정체성과 삶의 방향을 가져야 하는지 세 가지로 들려줍니다.

 

첫째, 성전의 정체성 - 성도는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입니다. (16-17)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17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바울은 먼저, 성도는 단순히 종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령이 거하시는 성전이라고 선언합니다.

구약의 예루살렘 성전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장 거룩한 장소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임재하시고, 제사가 드려지던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역대하 7장을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 위의 제물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 채웠습니다. 제사장들조차 감히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그 영광이 충만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그 영광이 돌로 지은 건물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안에 성령님으로 거하십니다. 바울은 고린도 성도들에게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라고 물으면서, 그들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바울은 17절에서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강하게 경고합니다. 여기서 더럽히다(φθείρω, phtheiro)”라는 헬라어는 단순히 오염시킨다는 의미를 넘어서, 망가뜨리다, 썩게 하다, 부패시키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 순간적인 실수가 아니라, 죄와 세상 욕심에 계속 자신을 내어주어 인생 자체를 썩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구약에서도 성전을 더럽히는 것은 심각한 죄였습니다. 에스겔 8장을 보면, 성전 안에 각종 우상이 세워져 있고 사람들이 음란한 행위를 벌이는 장면이 나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내 영광이 이곳을 떠나리라말씀하시며 성전을 떠나십니다. 성전이 더러워지면, 하나님의 영광은 머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날 성전인 우리가 더럽혀진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1. 몸으로 더럽힐 때: 음행, 술 취함, 중독, 폭력 등으로 몸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 바울은 고린도전서 6장에서 너희 몸은 성령의 전이니 하나님께 영광 돌리라고 말합니다.

2. 마음과 생각으로 더럽힐 때: 시기, 미움, 탐욕,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 거짓과 교만 같은 것이 성전을 오염시킵니다. 예수님도 마음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 15:18-19)고 하셨습니다.

3. 공동체적으로 더럽힐 때: 분열, 다툼, 험담, 잘못된 교훈이 교회라는 성전을 무너뜨립니다. 고린도 교회가 바로 이 문제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몸과 마음과 공동체를 지켜,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야 합니다. 성전은 아무렇게나 사는 공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거하시는 가장 거룩한 자리입니다. 그러므로 나의 몸과 마음을 지키는 것이 곧 하나님의 성전을 지키는 일이며, 교회의 거룩함을 세워가는 길입니다.

역대하 7장을 보면,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늘에서 불이 내려 제단의 제물을 사르고, 하나님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했습니다. 그때 제사장들은 그 영광 앞에 감히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불이 내려온 사건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곳을 내 거처로 삼겠다는 표시였습니다. , 성전은 하나님이 실제로 임재하시는 자리였고, 그분의 거룩함이 충만한 장소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을 더럽히지 말아야 합니다. 17절에서 바울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더럽히다는 것은 죄와 세상 욕심으로 자신을 오염시키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몸과 마음을 지켜 성령께서 기뻐하시는 거룩한 성전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둘째, 성도는 세상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야 합니다. (18-20)

18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 19 이 세상 지혜는 하나님께 어리석은 것이니 기록된 바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는 이라 하였고 20 또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하셨느니라

바울은 이어서 아무도 자신을 속이지 말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이 세상에서 지혜 있는 줄로 생각하거든 어리석은 자가 되라. 그리하여야 지혜로운 자가 되리라”(18)고 권면합니다.

고린도 교회 성도들은 헬라 철학과 웅변술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사람들은 화려한 말솜씨와 논리로 사람을 설득하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그 모든 것이 아무 소용이 없다.

여기서 중요한 단어는 어리석은 자가 되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눈에는 어리석어 보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참 지혜라는 뜻입니다. 세상이 보기에는 십자가의 도가 미련하게 보일지라도,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는 것처럼(고전 1:18), 성도는 세상 지혜를 의지하지 않고 말씀을 붙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구약의 바벨탑 사건을 떠올려봅시다( 11). 사람들은 하늘에 닿는 탑을 쌓아 우리의 이름을 내자고 하며, 최고의 건축술과 세상 지혜를 모아 탑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언어를 혼잡하게 하셔서 계획을 무너뜨리셨습니다. 인간의 지혜가 아무리 뛰어나 보여도, 하나님을 떠난 지혜는 결국 무너지고 맙니다.

반대로, 솔로몬의 경우를 보십시오. 그는 왕위에 오른 뒤 무엇을 구했습니까? 부귀영화나 권력을 구하지 않고, 백성을 바르게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은 그에게 세상 그 누구보다 뛰어난 지혜를 주셨고, 나라를 강하게 세워주셨습니다.

바울은 19-20절에서 욥기와 시편 말씀을 인용합니다.

“하나님은 지혜 있는 자들로 하여금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5:13),

“주께서 지혜 있는 자들의 생각을 헛것으로 아신다”( 94:11).

, 세상 지혜는 결국 헛되고, 하나님의 지혜만이 참된 생명을 준다는 것입니다.

오늘의 적용은 분명합니다.

우리는 세상 지혜보다 말씀을 붙들어야 합니다.

세상 지혜는 순간의 유익을 주지만, 하나님의 지혜는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성도는 말씀을 가까이하고, 기도로 분별하며, 십자가 앞에서 겸손히 어리석은 자가 될 때가장 지혜로운 성전으로 세워집니다.

 

셋째, 성도는 모든 것이 다 우리 것이요,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바울은 성도의 정체성을 다시 확인시킵니다. (21-23)

21 그런즉 누구든지 사람을 자랑하지 말라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22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세계나 생명이나 사망이나 지금 것이나 장래 것이나 다 너희의 것이요 23 너희는 그리스도의 것이요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니라

고린도 교회 안에는 분열이 있었습니다. “나는 바울에게 속했다”, “나는 아볼로에게 속했다”, “나는 게바를 따른다하며 사람을 따르고 자랑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들의 시선을 다시금 돌립니다.

“너희가 누구에게 속했느냐?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다.”

, 우리의 정체성은 세상이나 사람에게 있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안에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바울은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만물이 다 너희 것임이라.”

세상과 생명과 죽음, 현재와 장래까지 다 우리 것이라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모든 것이 하나님의 다스림 안에 있기 때문에, 성도는 그 모든 것을 담대히 누릴 수 있습니다.

성경 속에서 요셉의 삶을 생각해 봅시다. 요셉은 형들의 미움으로 애굽에 팔려가고,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자신의 삶이 형들의 것이나 보디발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형들에게 이렇게 고백할 수 있었습니다.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많은 사람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50:20).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사람에게 속하지 않았습니다. 환경이나 세상의 권력에 매여 사는 존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것이며,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오직 주님을 의지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늘의 적용은 이렇습니다.

1. 우리는 사람을 자랑하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를 자랑해야 합니다.

2. 내 인생이 사람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 안에 있음을 믿고 담대히 살아야 합니다.

3. 그러므로 성도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연약할 때도 그리스도의 주권을 붙들고 승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사실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우리의 삶을 완전히 바꾸는 진리입니다.

미국의 한 도시에 오래된 성당이 있었습니다. 그 성당은 수십 년 동안 방치되어 먼지와 거미줄로 가득했고,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 흉물처럼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한 예술가가 그 성당을 찾아와, 내부를 깨끗이 청소하고 벽화를 복원하고, 오래된 제단을 다시 세웠습니다. 그리고 성당의 문을 활짝 열어 예배와 찬양이 다시 울려 퍼지게 했습니다. 버려지고 더럽혀졌던 성전이 다시 회복되자, 사람들은 감격하며 모여들었고, 그곳은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그 성당의 모습이 바로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죄와 욕심, 세상의 유혹에 마음이 더럽혀지고 하나님의 임재가 희미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우리를 성전으로 삼으셨고, 성령께서 여전히 우리 안에 계십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자신을 거룩하게 지킬 때, 하나님은 우리를 다시금 깨끗하게 하시고 영광으로 채워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3 1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16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오늘 말씀을 붙들고 다시 한번 결단합시다.

우리는 거룩한 성전으로 지어져 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가치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로 세워져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것을 받은 자로 감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그러므로 이번 한 주간,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나는 하나님의 성전이다라는 정체성을 기억하며, 우리의 말과 행동, 마음을 지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시기를 간절히 축복합니다.